생리를 하지 않아 산부인과에 갔더니… 페모스톤정 복용 후기

몇 달 전부터 생리가 멈췄습니다. 
뇌하수체종양으로 이미 수술을 받고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라 사실 걱정이 되었지만, 하겠지 하고 있다가 또 이미 뇌하수체호른 조절 약을 투약하고 있는 중이라 잊어버리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불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40대 중반을 넘기면서 나이 탓일까 생각도 했지만, 왠지 내 몸이 보내는 작은 경고 같아 병원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주치의에게 말하니 산부인과 협진을 하라고 예약을 해주었다. 

이번 글은 제가 실제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 된 이유, 페모스톤정 처방과 복용 후 변화까지 솔직하게 기록한 후기입니다.
저처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생리를 하지 않는 이유

 

1. 생리를 하지 않아 병원을 찾게 된 이유?

생리가 멈춘 건 단순한 생리 불순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 기복, 피로감, 가벼운 우울감까지 느껴졌어요.
게다가 저는 쌍둥이 아이를 낳은 이후 몸무게도 10kg 가까이 늘었고,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습니다.

병원을 찾았고, 뇌하수체 호르몬 관련 검사 후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약은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후, 감마나이프 시술을 앞두고 산부인과 협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2. 산부인과 협진과 페모스톤정 복용 시작

협진을 통해 호르몬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산부인과에서는 페모스톤정이라는 약을 처방해주셨어요.

 

페모스톤

 

 

 

처방받을 당시에는 솔직히 걱정이 많았어요.
'이 약을 먹어도 소용없으면 어쩌지?',
'몸에 더 이상 변화가 없으면 어쩌지?'
하지만 선생님께서 "조금만 지켜보자"라고 말해주셨던 그 한마디에 믿고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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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3. 복용 후 생리를 다시 시작하게 된 내 몸의 변화

놀랍게도 페모스톤정을 복용한 후, 생리가 다시 시작되었어요.
처음엔 살짝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정기적인 생리가 이어지면서 몸도, 마음도 안정감을 되찾아갔습니다.

특히 감정 기복이 한층 줄어들었고, “내 몸이 다시 살아났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완전히 예전처럼 돌아온 건 아니지만, 조금씩 변화를 느끼는 지금이 저는 참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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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생리가 멈추면 ‘그럴 수도 있지’, ‘나이 탓이겠지’ 하고 넘기곤 해요.
하지만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몸이 보내는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혹시 저처럼 고민 중이신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약 복용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저의 경험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